홍명보호, '金' 멕시코에 유일하게 무실점-무패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8.12 08: 34

사상 첫 동메달을 목에 건 홍명보호가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서 금메달을 따낸 멕시코를 상대로 유일하게 실점하지 않으며 지지 않은 팀이 됐다.
멕시코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결승전 브라질과 경기에서 올리브 페랄타의 2골에 힘입어 브라질을 2-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멕시코는 이날 승리로 2012 런던올림픽에서 자국에 첫 금메달을 안김과 동시에 남자 축구에서 사상 첫 메달을 목에 걸어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뛰어난 조직력의 멕시코가 호화군단을 자랑하는 개인기의 브라질을 이긴 경기였다. 볼 점유율에서는 6대4로 브라질이 앞섰으나 내용은 멕시코가 더 좋았던 경기였다.
멕시코는 사상 첫 금메달을 차지할 만한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공격-미드필드-수비진은 브라질보다 더 조직적이었고, 위협적인 찬스도 더 많이 만들어냈다. 득점 기회나 실점 위기 장면에서도 집중력이 더 빛났던 건 멕시코였다.
멕시코는 금메달을 목에 걸기까지 6경기를 치르는 동안 12득점 4실점으로 5승1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달렸다. 경기당 평균 2골에 0.7실점이 채 되지 않는 뛰어난 수치로 정상에 오른 것이다.
이런 멕시코가 유일하게 골문을 열지 못한 상대가 1948년 런던올림픽에 처음 참가한 이후 사상 첫 메달을 목에 건 한국이다.
한국은 지난달 26일 조별리그 1차선 상대로 멕시코를 만나 근소한 우위를 점하며 0-0 무승부를 거뒀고, 8강 진출의 발판을 만들었다.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골포스트를 맞는 슈팅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고는 한국이 내용이 더 좋았던 경기였다.
점유율에서 52대48로 근소하게 앞섰고, 코너킥은 11대3으로 압도했다. 슈팅수에서도 11대9로 근소한 우위를 기록했음은 물론이다. 그렇게 첫 경기서 '금메달' 멕시코를 상대로 선전을 펼쳤던 한국은 8강전서 개최국 영국을 꺾은 데 이어 3-4위전서 숙적 일본을 꺾으며 사상 첫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준결승전 상대였던 브라질과 경기서 부상 악재, 아쉬운 선제골에 이은 석연찮은 페널티킥 판정으로 대패하긴 했지만 전반 초반 20분 동안 보여줬던 홍명보호의 뛰어난 경기력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
한국 축구의 미래인 홍명보호의 신화는 동메달에서 멈췄지만 우승팀 멕시코를 상대로 유일한 무실점에 패배를 허용하지 않은 한국 축구의 장및빛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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