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진or메알, '신품' 섹시 끝판왕은 누구?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8.12 10: 30

오늘(12일) 밤, 마침내 신사숙녀들의 앞날을 엿볼 수 있게 됐다. 지난 3달간 열렬히 사랑하고 치열하게 아파했던 네 명의 신사들과 네 명의 숙녀들이 각기 어떤 결말로 찾아올지 기대가 모아진다.
SBS 주말 특별기획 '신사의 품격'(이하 신품)은 '로코 귀재' 김은숙 작가 특유의 매력적인 스토리와 맛깔 나는 대사의 향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 가운데 김 작가의 전작들은 대부분 주인공 남녀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던 반면, '신품'에서는 김도진(장동건 분) 임태산(김수로 분) 최윤(김민종 분) 이정록(이종혁 분) 등 '꽃신사 4인방'과 이들의 파트너 서이수(김하늘 분) 홍세라(윤세아 분) 임메아리(윤진이 분) 박민숙(김정난 분) 등 '꽃숙녀 4인방'까지 여덟 남녀가 고른 관심과 인기를 누리면서 어느 때보다 '캐릭터 플레이'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전혀 다른 개성을 지니고 8인 8색 매력을 내뿜은, 누구 하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만 같은 신사숙녀들. 과연 시청자들은 이 애정 돋는 캐릭터들 중 누구를 가장 지지했을까.

먼저 '꽃신사 4인방'은 김도진 역의 장동건이 여심 사냥을 리드하는 가운데 17살 연하의 임메아리와 눈물겨운 로맨스를 일궈낸 최윤 역 김민종이 큰 인기를 모았다. 장동건은 12년 만의 드라마에서 명불허전 조각 외모와 연기 변신으로 호평 받았다. 김민종은 특유의 동안과 진중한 캐릭터의 매력을 잘 살려내며 왕년의 오빠 부대들을 끌어 모았다는 평. 우직한 남자 임태산 역의 김수로와 귀여운 사고뭉치 이정록 역의 이종혁도 그 어느 때보다 열렬한 팬들의 갈채를 이끌어냈다. 임태산은 다분히 마초적인 기질을 지녔으면서도 사랑하는 여자를 향한 뚝심과 배려로 여성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종혁은 다소 능청스럽고 코믹한 면모를 유지하면서도 부부 관계를 통해 성숙해가는 유부남의 사연을 보여주며 많은 유부남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기도.
이들과 달콤 발칙한 로맨스를 함께한 '꽃숙녀 4인방' 역시 우열을 가리기 힘든 매력 포텐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서이수 역의 김하늘은 '로코퀸' 명성에 걸맞은 사랑스러운 '만인의 연인'으로 떠올랐고 신예 윤진이는 순수하고도 귀여운 '임메아리' 캐릭터 한방으로 가장 큰 수혜자가 됐다. 김정난 역시 오랜 연기 인생을 통틀어 어느 때보다 가장 주목받은 '청담동 마녀' 캐릭터를 열연, 극의 무게를 더했다는 평. 윤세아는 아찔하고도 매력적인 프로 골퍼로 분해 서이수, 임태산 사이에서 긴장감을 조성하며 물오른 연기를 선보였다.  
8인 8색, 버릴 캐릭터가 없는 '신품'을 보며 시청자들은 '김도진 같은 남자를 만나고 싶다거나', '최윤-임메아리 커플 같은 사랑을 하고 싶다'는 꿈을 꿨다. 과연 당신이 가장 열광한 캐릭터는 누구인가.
issu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