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브라질 여자 배구 대표팀이 세계최강 미국을 꺾고 2연패의 신화를 달성했다.
세계랭킹 2위 브라질은 12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얼스코트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배구 결승서 미국(랭킹 1위)을 세트 스코어 3-1(11-25 25-17 25-20 25-17)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브라질은 초반 1세트를 내줬지만 주전 4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펼쳤고, 범실 22개를 범한 미국에 완승을 거둔 경기였다.

이로써 2004년 아테네 대회까지 올림픽 준결승에서 4회 연속 패배의 아픔을 맛봤던 브라질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서 4전 5기 만에 미국을 꺾은 데 이어 런던에서도 미국을 제압하고 2연패를 이루는 기쁨을 누렸다.
브라질은 조별리그서는 한국에 0-3으로 완패를 당하는 등 3승2패(승점 7)의 저조한 성적으로 8강에 턱걸이 했지만 8강전서 러시아(랭킹 9위)를 3-2로 꺾은 데 이어 준결승전서 일본(랭킹 5위)을 3-0으로 가볍게 제압했고, 결승전서도 세계최강 미국을 완파하며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배구 강국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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