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은 모자vs원자현 노출, 민폐 甲은?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8.12 10: 37

올 여름 지구촌을 뜨겁게 달궜던 2012 런던올림픽이 이제 폐막을 코 앞에 두고 있다. 지난 2주 간 온 국민의 관심사로 군림했던 만큼 올림픽 중계 프로그램에 임하는 방송인들의 태도나 발언은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바람 잘 날 없는 풍파를 겪었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MBC 양승은 아나운서다. 그는 딤섬찜통 모자, 까치 모자, 메론 모자 등 난해한 패션 포인트로 도마 위에 올랐다. MBC 관계자는 “양 아나운서가 런던 현지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하기 위해 영국 정장 패션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모자를 쓴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지만 양승은 아나운서의 모자에 불편함을 토로하는 목소리를 잦아들지 않았다.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일정과 결과를 소개하는 원자현은 의상으로 논란을 낳았다. 그는 지나치게 몸에 달라붙는 의상부터 등 전체를 과감하게 드러낸 노출 의상까지 부적절한 옷을 선택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앞서 원자현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 특집 방송 진행 당시에도 몸매가 드러나는 민소매 초미니 원피스로 의상 논란에 휩싸여 사과한 바 있다.
박은지는 애먼 공약을 내세웠다 시청자로부터 거센 비난을 샀다. 박은지는 MBC ‘스포츠 하이라이트’에서 수영선수 박태환의 400m 자유형 예선과 결승 경기 일정을 전하다 “박태환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 수영복을 입고 방송을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라디오는 있었지만 TV는 처음이다. 박태환 선수가 금메달을 딴다면 뭐든 못 하겠냐”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그만큼 강도 높은 항의성 글들이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와 곤욕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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