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올림픽팀 후배들 모두 사랑스럽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8.12 13: 20

"올림픽을 해피엔딩으로 마치게 되서 매우 좋다. 올림픽팀 후배들 모두가 사랑스럽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모였다. 3기에 접어든 최강희호는 이동국(33, 전북)을 비롯한 총 18명의 국내파 선수들로 구성, 12일 오후 서울 독산동 노보텔 앰배서더에 모여 오는 15일 안양 종합운동장서 열리는 잠비아(FIFA 랭킹 44위)와 친선 경기 준비에 들어갔다.
숙소서 만난 최 감독은 올림픽 사상 첫 동메달에 기쁜 모습이 역력했다. 최근 올림픽 경기와 K리그 경기를 보는 데 집중했다는 최 감독은 "주말에는 K리그까지 하루에 3경기를 본 적도 있다. 그래도 올림픽을 해피엔딩으로 끝내 좋다. 역사적인 동메달이지 않나. 너무 기분이 좋고 후배들 모두가 사랑스럽다"며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최 감독은 아시아 국가가 올림픽에서 축구 메달을 따내는 것 자체가 힘든 도전이라고 했다. "일본만 보더라도 44년 만의 동메달 도전이라고 했다. 그만큼 어려운 것이 아시아 국가의 축구 메달 획득이다. 그럼에도 메달을 따냈다는 것이 기특하다"고 전했다.
현재 올림픽팀의 주축 선수들 중 상당수는 A대표팀에 소속되어 있기도 하다. 그만큼 그들의 상승세를 A대표팀에서도 이어가고자 하는 것이 최 감독의 생각. A대표팀은 다음달 11일 우즈베키스탄으로 원정을 떠나 월드컵 최종예선을 소화한다.
최 감독은 "올림픽팀의 반 이상이 A대표팀 경험이 있다. 대부분 중추적인 역할도 맡고 있다"며 "선수들이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를 마지막까지 경험한 만큼 상승세를 탈 것이라 생각된다. 그 상승세가 A대표팀에서도 이어지게 만들어야 할 것이다. 선수들이 A대표팀에 와서 잘하게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올림픽팀 선수의 A대표팀 차출 계획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윤석영과 박종우의 경우에는 불러서 시험을 해보고 싶었다. 특히 A대표팀의 왼쪽 풀백 자리가 확실치 않아 윤석영의 경우에는 더욱 그랬다. 하지만 올림픽팀의 일정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고 답하며 차후 소집에서 윤석영과 박종우의 차출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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