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구자철, "홍명보호, 미래에 큰 일 해낼 것"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8.12 18: 32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비롯해 한국 축구의 미래에 많은 일들을 해낼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영원한 숙적' 일본을 제압하고 한국 올림픽 축구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안긴 영광의 태극 전사들이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홍명보 감독과 코치진을 비롯해 구자철, 기성용, 박주영 등 17명의 영광의 얼굴들이 나타나자 공항을 가득 메운 국민들은 열띤 호응으로 대표팀을 환영했다.

3-4위전 직후 '독도는 우리땅' 세리머니를 이유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시상식 불참 통보와 함께 동메달을 받지 못한 박종우(23, 부산)는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구자철(23, 아우크스부르크)은 이날 입국장 내 밀레니엄홀에서 가진 해단식 및 기자회견 자리에서 "메달을 따고 오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지킬 수 있어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밤잠을 설치면서 응원을 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장으로서 듬직한 모습도 보였다. 구자철은 "모든 분들이 고맙다.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한 동료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한국 축구에 대한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런던올림픽은 우리들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었고 자신감도 얻었다. 아직 경험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비롯해 한국 축구의 미래에 많은 일들을 해낼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동메달의 영광을 일궈낸 동료들에게 강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dolyng@osen.co.kr
인천공항=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