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남남북녀 커플이 등장해 알콩달콩한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12일 오후 5시 10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는 '남자 북녀를 만나다' 특집을 진행, 탈북 여성을 만나는 장면이 담겼다.
이날 현장에는 IT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김상엽씨가 자리해 평양 출신 탈북 여성인 여자친구 한서희씨와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김상엽씨는 "처음에 여자친구를 만날 때 억양이 좀 남달라서 우리 나라 사람이 아닌 줄 알았다. 소개팅 날 백화점 VIP룸으로 들어가서 커피를 마셨는데 그 때 여자친구가 북한 출신이라고 고백했다"라며 당황스러운 첫 만남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 여자들과 여자친구는 많이 다르다. 함께 밥을 먹을 때도 내가 숟가락을 들어야 든다"고 자랑을 하면서도 "가끔씩 거친 언어 때문에 당황스러울 때도 있다. 연인끼리 '죽을래?'라는 말을 장난스럽게 할 때가 있는데 여자친구는 '소멸 당하고 싶냐'고 말해 놀랄 때가 있다"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남자의 자격' 녹화 후 두 사람은 김준호의 초대로 KBS 2TV '개그콘서트' 현장에 참석했다. 김상엽씨는 이날 무대에 올라 한서희씨에게 "그동안의 우리 생활이 영화같았다면 앞으로의 우리 모습은 한 컷 한 컷 사진과도 같을 것이다. 사랑한다"라며 프로포즈를 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남자의 자격' 멤버들과 탈북 여성들은 함께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며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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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선데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