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남편' 유준상의 옥상 결혼식 이벤트에 '넝굴당' 여자들이 모두 넋을 잃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에서는 유산한 아내 윤희(김남주 분)를 위로하기 위해 '두 번째 결혼식'을 마련한 귀남(유준상 분)의 깜짝 이벤트가 모두의 부러움을 사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감동적인 이벤트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간 청애(윤여정 분)는 남편 장수(장용 분)에게 "내 아들이지만 멋지더라"며 "누굴 닮아 그럴까. 누굴 닮은 거냐"며 귀남의 깜짝 이벤트에 대해 부러움을 내비쳤다. 장수는 애써 외면하려 했지만 청애 여사의 등살을 피하기 어려웠다.

그런가 하면 지영(진경 분) 역시 세중(김용희 분)을 향해 "난 그동안 당신과 살면서 수없이 빚을 갚아주고 고생을 했는데도 그렇게 로맨틱한 고백을 들어본 적이 없다"며 "당신에게 받은 고백이라고는 '여보, 나 또 망했다', '이번 빚은 6천 만원이다"라는 말 뿐이었다"고 푸념해 세중을 쩔쩔 매게 만들었다.
이어 옥(심이영 분) 역시 남편 정배(김상호 분)에게 "나는 그동안 당신과 귀남이 멋있는 남자 공동 1등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부터는 귀남이 1등이다"고 말해 정배를 속상하게 했다. 정배는 "귀남인 왜 그런 이벤트를 해갖고.."라고 투덜대며 질투심에 휩싸였다.
이튿날 신혼 여행을 떠나겠다는 귀남과 맞닥뜨린 정배는 "귀남아, 너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다. 너 때문에 모든 남자들이 다 피곤하다"며 "드라마 주인공들도 너처럼은 안 한다. 조용히 몰래 하던가!"라고 호통을 치기도. 귀남은 어쩔 줄 몰라 하며 사과했다.
귀남은 '넝굴당' 속 여자들 사이에서도 워너비 남편감으로 떠오른 상황. 시청자들의 응원까지 더해져 귀남은 '국민 남편' 타이틀을 확고히 하고 있다.
한편 이날 귀남은 작은 어머니 양실(나영희 분)의 과거 실수를 용서하기로 마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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