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커플' 강민혁-오연서가 주위의 반대 속에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에서는 차세광(강민혁 분)이 방말숙(오연서 분)을 데리고 모친(김영란 분)과 형님 부부의 집을 찾았다.
이날 세광은 예고도 없이 말숙을 데리고 집을 찾았다. 가족들은 경악했다. 말숙이 잠시 화장실을 간 사이 세광의 형수 지영(진경 분)은 "개념 없고 예의 없고 극단적인 이기주의"라며 이숙을 험담했다. 이에 모친 역시 "나는 저 아이가 절대로, 무조건 싫다"며 이숙의 등장을 못마땅해 했다. 세광은 "그저 밥 때가 되어 데려온 것뿐이다. 밥 한끼 먹이자"며 가족들을 설득했다.

식사 시간, 말숙은 가족들의 눈치와 핍박을 견뎌야 했다. 입맛이 없다며 숟가락을 놓고 자리를 뜨는 세광의 모친을 본 말숙과 세상은 기가 죽었다. 급기야 말숙은 설거지를 돕겠다고 나서고 지영은 고무장갑을 건네며 말숙에게 일을 떠넘겼다.
이를 본 세광은 "왜 너가 환영 받지도 못하는 이 집에 와서 설거지를 하느냐. 당장 부엌에서 나오라"고 호통을 치며 말숙을 끌고 나왔다. 세광에 이끌려 집 밖으로 나온 말숙은 "눈치가 보이는 데 어떡하냐. 구박 받기 싫다. 치사하다"며 통곡해 세광의 마음을 속상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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