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AFP] 2012 런던올림픽 복싱 남자 라이트급 결승전에서 한국의 한순철(파랑) 선수와 우크라이나의 바실 로마첸코 선수의 경기모습. 로마첸코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2. 8. 12. AFP / DAMIEN MEYER / News1
'아빠복서' 한순철(27)이 대한민국 선수단에 마지막 은메달을 선사했다.
한순철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아레나에서 2012 런던올림픽 복싱 남자 라이트급(60kg급) 결승전서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세계랭킹 2위인 바실 로마첸코(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키가 큰 한순철은 아웃복싱을 통해 거리를 유지했다. 신중한 움직임을 통해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낸 한순철은 반격의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로마첸코는 저돌적인 돌파를 통해 한순철을 공격했다. 짧은 연타를 한순철의 얼굴을 가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라운드서는 로마첸코가 7-2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2라운드서도 경기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기량면에서 우위를 점한 로마첸코는 한순철의 가슴을 파고들며 안면에 펀치를 작렬하며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았다. 2라운드서도 로마첸코가 4-3으로 앞섰다. 결국 한순철은 기량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금메달을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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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