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최고의 흥행작 '도둑들'이 일찌감치 천만 돌파 샴페인을 터뜨린다. 최동훈 감독을 비롯해 김윤석 김혜수 전지현 김해숙 등 주연배우들이 총출동해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천만 카운트다운 감사 행사 여는 게 스타트다.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도둑들'은 지난 주말까지 모두 923만7000여명 관객을 동원했다. 일요일인 12일 하룻동안 41만2157명 관객이 들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면서 좀처럼 식지않는 흥행 열기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 주 개봉한 차태현의 코미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37만명으로 2위에 올랐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어서 이번 주중 '도둑들'의 천만 돌파가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이날 오후 5시 '도둑들' 천만돌파 기념 사전 행사에서는 주연 배우들과의 포옹 선물이 주어지는 행운의 주인공 선발에 이어 마카오-홍콩 항공권이 경품으로 주어지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더불어 최동훈 감독과 주연 배우들이 함께 하는 서울 시내 극장의 무대인사도 함께 진행된다.

지난 7월25일 막을 올린 '도둑들'은 개봉 3일 만에 100만, 4일 만에 200만, 6일 만에 300만, 8일 만에 400만, 11일 만에 600만, 13일 만에 700만, 개봉 16일 만에 800만 돌파 등 각종 진기록을 세우며 일찍부터 새로운 천만영화 등극이 점쳐졌다. 현재의 관객 동원 추세라면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갖고 있는 한국영화 최다관객기록 1300만을 과연 넘어설수 있을지에 영화계의 시선이 쏠리는 중이다.
가능성은 매우 높다. 8월 말까지 특별한 경쟁작이 없는 상태여서 독주를 계속할 여건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한편 '도둑들'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모인 한국과 중국 10인의 도둑들이 벌이는 범죄액션드라마로 배우 김윤석을 비롯해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수현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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