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우즈벡 원정서 승리하면 본선행 80~90%"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8.13 09: 00

"우즈베키스탄 원정이 최종예선 8경기 중 최고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경기만 잡으면 8~9부 능선을 넘었다고 할 수 있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모였다. 3기에 접어든 최강희호는 이동국(33, 전북)을 비롯한 총 18명의 국내파 선수들로 구성, 지난 12일 오후 서울 독산동 노보텔 엠배서더에 모여 오는 15일 안양 종합운동장서 열리는 잠비아(FIFA 랭킹 44위)와 친선 경기를 대비한다.
잠비아는 한국(29위)보다 FIFA 랭킹이 낮지만 올해 초 열린 네이션스컵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16위)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저력이 있는 팀이다. 아프리카 특유의 탄력과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나올 것이 예상되는 만큼 쉽게 생각해서는 안될 팀이다.

하지만 패배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최 감독은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연승의 기세를 잠비아전에서도 이어가 최종예선 3차전 우즈베키스탄 원정까지 상승세로 이끌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특히 그 주축은 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 획득이라는 업적을 달성한 선수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의 반 이상이 A대표팀 선수들이다.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를 마지막까지 치르며 좋은 경험을 한 만큼 그 상승세를 A대표팀에서도 이어지게 만들어야 할 것이다"며 "A대표팀 또한 최종예선에서 2연승으로 좋은 출발을 해서 분위기도 좋은 만큼 모든 것이 잘 풀릴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물론 걱정은 있다. 우즈베키스탄이 1무 1패로 막다른 골목에 몰린 것. 만약 한국전에서도 패배한다면 우즈베키스탄은 사실상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을 접어야 하는 상황이다.
최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이 승부수를 띄우고 사력을 다해 강하게 나올 것이다"며 "그만큼 우즈베키스탄 원정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이란 원정보다 더 힘들 것 같다. 아마도 최종예선 8경기 중 최고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경기만 잡으면 8~9부 능선을 넘었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전은 다음달 11일 밤 11시(한국시간) 타슈켄트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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