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이하 나는왕)가 가파른 흥행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나는왕'은 지난 12일 하루 동안 11만 4433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이는 전일대비 관객수 증감에서 20%의 상승률을 보인 결과로, 박스오피스 톱5 중에서는 단연 압도적인 관객 성장률이다.
이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도둑들'과 5위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전일대비 관객수가 10% 하락했으며, 2위를 차지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4위 '새미의 어드벤처'는 전날과 비슷한 흥행 추이를 보였다.

한편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왕이 되기 싫어 궁을 떠난 왕자 충녕(주지훈)이 자신과 꼭 닮은 노비 덕칠이 돼 한번도 겪어 보지 못한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점차 덕과 지혜를 갖춘 군왕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다. 영화 '선생 김봉두', '여선생 VS 여제자', '이장과 군수'를 통해 편안하고 유쾌하지만 날카로운 화법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해온 장규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8일 개봉해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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