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웽거 감독이 로빈 반 페르시(29, 네덜란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음을 시인했다.
ESPN은 13일(한국시간) 웽거 감독이 "반 페르시에 대한 소식은 없다. 프리시즌 경기에 출전한 점에 대해 팬들은 들떠있을 것이다. 내가 하는 말은 거짓말이 될 수도 있지만 그는 여전히 우리 선수이고, 그것이 전부다"라며 반 페르시에 대한 미련을 보였다고 전했다.
아스날과 계약 연장에 합의하지 않은 반 페르시는 여러 팀들과 연결되며 이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동안 이적 협상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잔류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강력하게 반 페르시의 영입을 노리고 있어 앞을 알 수 없는 상황.

웽거 감독은 "반 페르시는 지난 시즌 30골을 넣은 최고의 선수다. 그런 선수를 지키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며 반 페르시의 잔류를 원한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러나 "지키고 싶다는 말 밖에 더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 이상은 알 수가 없다"며 여전히 그의 잔류가 불확실하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영입시장을 통해 반 페르시의 대체자를 사지 않았다고 공언한 웽거 감독은 "반 페르시가 팀에 남게 되면 우리 스쿼드는 충분히 강해졌다고 본다"며 미련을 떨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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