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닥터진'이 깨알 NG 장면을 공개하며 종영의 아쉬움을 달랬다.
'닥터진'은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22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배우들의 NG장면이 공개돼 마지막 방송의 여운을 더했다.
이날 NG 장면은 대사 도중 발음이 꼬여 당황해 하는 송승헌의 모습과 웃음을 참지 못하는 박민영의 모습으로 시작했다. 이어 소품용 주사기를 장난스럽게 가지고 놀며 박장대소 하는 박민영의 천진난만한 모습은 보는 이들을 덩달아 미소짓게 만들었다.

철종 역을 맡은 김병세는 연기 도중 가발이 벗겨지자 "아이구 정체가 탄로났네"하며 태연하게 실수를 만회하려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김재중은 심각한 상황에서도 재치있는 멘트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는 촬영 도중 소품용 총이 없어지자 당황해하는 것도 잠시 손으로 총모양을 만든 뒤 "빵"이라고 쏘는 시늉을 해 NG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더불어 "아버지"를 목놓아 부르며 오열하던 중 "컷" 소리가 나자 "엄마"라고 말을 바꿔 울상을 지어 보이는 모습으로 폭소를 안겼다.
한편 '닥터진'의 후속으로는 조선업을 배경으로 야망과 사랑, 배신과 복수, 몰락과 성공을 그리는 드라마 '메이퀸'이 전파를 탄다. 한지혜와 김재원이 주연을 맡았으며 오는 18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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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