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자고 강조하는 중".
오는 15일 안양에서 열리는 잠비아와 친선경기를 앞둔 A대표팀이 소집 훈련을 가졌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첫 날 훈련을 펼쳤다. 최 감독은 선수들의 기량 점검을 통해 오는 9월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다.
잠비아전을 앞두고 모집한 최강희호의 가장 큰 특징은 100% K리거로 구성됐다는 점이다. 해외 리그 개막을 얼마 앞두지 않은 데다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돼 지난주까지 경기를 소화한 선수들은 무리하게 부르지 않겠다는 최강희 감독의 방침 때문이었다.

이에 따라 그간 오랫동안 대표팀에서 모습을 볼 수 없던 김형범(대전)과 처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하는 정인환(인천) 등이 새롭게 대표팀에 승선했다.
최강희 감독은 "더운 날씨에 많은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했지만 선수들에게 강한 의지를 가지고 경기에 임하자고 강조했다"면서 "올림픽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자존심을 걸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잠비아전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잠비아전을 앞두고 최 감독은 여러 선수들을 기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K리그서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궁금하기 때문.
최강희 감독은 "18명의 엔트리 중 골키퍼 1명을 제외하고 6명을 교체할 수 있다. 대부분 선수들이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러나 골키퍼에 대해서는 고민중이다. 골키퍼 코치와 논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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