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부기' 박현우, 프로토스 강자 맞대결서 정민수 셧아웃..WCS 승자조 8강행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8.13 19: 45

'꼬부기' 박현우(20, 스타테일)가 블리즈컨 2010년 우승자인 정민수(21)와 스타크2 간판 프로토스 맞대결에서 웃었다. 셧아웃 완승을 거둔 박현우는 태극마크를 향해 단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박현우는 13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2 월드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 한국대표 선발전 승자조 16강에서 전략과 운영, 판단력 등 3박자를 꽉잡으며 2-0으로 정민수를 요리했다. 스타크2 프로토스 신구 강자들의 대결에서 거둔 완승이라 더욱 의미있는 승리였다.
박현우는 1세트 '구름왕국'에서 상대의 빈틈을 기막히게 파고드는 전략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정민수가 자신의 장기인 점멸 추적자를 운영을 선택한 것을 예상한 박현우는 빠르게 암흑기사를 생산한 뒤 상대의 병력이 떠나는 순간, 상대 진영을 들이치며 정민수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뒤가 없는 상황이 된 정민수는 사력을 다해 점멸 추적자로 일발 역전을 노렸지만 박현우는 그마저도 안정감 있는 수비로 정민수를 제압했다.
2세트는 프로게이머의 기본 덕목 중 하나인 콘트롤과 판단력 싸움의 연속이었다. 불사조 첫 교전서 완승을 거둔 박현우는 대담하게 앞마당 확장을 선택하며 자원력과 병력 모두에서 앞서갔고, 벼랑 끝에 몰린 정민수는 광전사와 불사조 위주의 악수를 선택하며 패배를 자초했다.
◆ 스타크래프트2 월드챔피언십 시리즈 한국대표 선발전 승자조 16강
▲ 정민수 0-2 박현우(스타테일)
1세트 정민수(프로토스, 1시) 박현우(프로토스, 7시) 승
2세트  정민수(프로토스, 1시) 박현우(프로토스, 7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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