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의 힘이 컸다".
'꼬부기' 박현우(20)가 원이삭 정우서 김남중 등 e스포츠 연맹 프로게임단을 통털어 최강의 프로토스 전력을 자랑하는 소속팀 스타테일의 등료들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만족감을 표했다.
박현우는 13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2 월드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 한국대표 선발전 승자조 16강에서 블리즈컨 2010 우승자인 정민수를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2-0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박현우는 한국대표 선발까지 한 고비만을 남겨뒀다.

경기 후 박현우는 "팀 동료들이 정말 많은 도움을 줘서 어려운 상대인 정민수 선수를 이길 수 있었다. 민수형이 워낙 잘해서 생각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어려울 뻔 했는데 너무 생각한대로 경기가 잘 풀렸다. 또 중요한 것은 (정)우서형, (원)이삭이, (김)남중이 등 동료들이 불평 한 마디없이 도와줘서 이길 수 있었다. 이것이 우리 스타테일의 힘"이라며 팀 동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그는 "승자조 8강에서 예전 위메이드 동료인 (신)노열이형을 만난다. 당시 나는 노열이형 연습상대였는데 지금 적수로 만나서 감회가 새롭다. 당시에 노열이형이 많은 도움을 줬는데 그 은혜를 원수로 갚는게 아닌지 조금 걱정된다. 그래도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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