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신의’, 배우들 빈틈없는 연기 호흡 '몰입↑'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8.14 01: 46

SBS 새 월화드라마 '신의'가 첫 방송됐다. 이민호, 류덕환, 이병진 등 배우들의 호연이 스토리 몰입을 도왔다.
13일 오후 방송된 '신의'는 서기 1351년 원나라에서 고려로 이동 중이던 공민왕(류덕환 분)과 노국공주(박세영 분)가 자객의 침입을 받는 장면으로 이야기의 문을 열었다. 이 과정에서 노국공주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되고 "신의가 아닌 이상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장빈(이필립 분)의 말에 조일신(이병준 분)은 "천공의 문이 열리면 신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고 묘책을 떠올렸다.
호위무사 최영 즉, 우달치는 공민왕의 어명에 천공으로 뛰어들고 2012년 서울로 시간 여행을 하게 됐다. 의사를 찾기 위해 봉은사 근처에서 열린 의학 박람회를 찾은 우달치는 세미나 중이던 성형외과 의사 유은수와 극적으로 만났다.

'신의' 첫 방송은 배우들의 연기력에 힘입어 순조롭게 진행됐다. 6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김희선은 털털한 성형외과의 유은수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예쁘고 청순하기만한 로맨틱 코미디 여자 주인공이 아니라 하고 싶은 말은 꼭 하고 이민호에 의해 질질 끌려다니는 액션도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배우로 나타났다. 또 줄기세포를 통한 연구비 마련을 위해 돈 많은 남자를 찾아 다니는 억척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민호는 우달치를 통해 무술 실력은 완벽하지만 적당히 게으르고 나태한 호위 무사로 변신했다. 2박3일을 잠만 자면서도 누군가의 공격에는 동물적인 본능으로 반응하며 새로운 완소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했다.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과묵한 스턴트맨으로 활약했던 이필립은 부드러운 의사 장빈으로 나타났다.
최근 종영한 OCN '신의 퀴즈3'에서 자아도취에 빠진 초천재 법의관으로 열연을 펼쳤던 류덕환은 10세 때 원나라에 끌려가 21세가 돼 고려로 돌아온 고독한 공민왕을 연기했다. 장난기 넘치는 표정 대신 그늘이 진 모습과 쓸쓸히 그림을 그리던 공민왕의 내면 연기로 무게를 잡았다. 이병준은 어수선하게 공민왕을 보좌하는 조일신으로 분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편 '신의'는 고려시대 무사 최영과 현대의 여의사 유은수가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펼칠 로맨스와 백성을 치유하는 진정한 왕을 만들어내는 여정을 그릴 판타지 액션 멜로드라마다. 오늘(13일)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12주에 걸쳐 전파를 탄다.
plokm02@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