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신' 싸이가 3시간 반 동안 이어지는 공연에 체력적인 한계를 느낀다고 밝혔다.
싸이는 13일 오후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공연 중 겪었던 에피소드를 전하던 중 "제가 공연을 한 번 하면 3시간 30분 정도 하는데 2시간 정도가 지나면 탈수 증상이 와서 암전이 됐을 때 산소를 흡입하고 돌아온다.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연 후 2시간 30분 정도가 되면 쥐가 나기 시작한다"며 "쇠꼬챙이 50개로 종아리를 찌르는 느낌이다. 한 번은 '챔피언' 춤을 추다가 다리에 쥐가 나서 쓰러진 적도 있다"고 회상했다.

"결국 생각해낸 것이 DJ석이었다"는 싸이는 "앞으로 댄서들이 나와서 춤을 추고 저는 DJ박스 뒤에 서 있다. 그러면 안 보이게 트레이너들이 나와서 침 40방 정도를 종아리에 찌른다. 피가 나와야 한다. 이후 트라우마처럼 기억에 남아서 공연 후 2시간 30분 정도가 되면 불안해진다"고 설명했다.
이날 싸이는 "콘서트에서 크레인을 타고 움직이다 떨어진 적이 있다"며 "이후 크레인 높이인 건물 3층 정도까지 올라가면 많이 무섭다. 오히려 15층 되는 고층은 괜찮은데 3층은 그렇지 않다"고 털어놨다.
plokm02@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