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와이프계 법정스님' 아내 자랑 "모두 부러울 것"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8.14 00: 50

가수 싸이가 '와이프계의 법정스님'이라는 별명을 가진 아내 자랑에 나섰다.
싸이는 13일 오후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일단 유부남들이 제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저를 부러워할 것이다"며 자신감에 찬 말투로 아내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아내가 잠이 많고 잠 귀가 어두운 편이다"며 "한 번 잠이 들면 옆에서 음악을 아무리 크게 틀어도 깨지 않는다. 또 자존심이 강해서 밖에 있을 때 제가 전화를 안 받으면 두 번 다시 전화를 안 한다"고 설명했다.

동료 가수 성시경이 '와이프계의 법정스님'이라는 별명을 지어줬다는 싸이는 "아내가 무소유의 삶을 살고 있다. 저의 두 차례에 걸친 군 복무가 큰 수련이 된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싸이는 "아침에는 9첩 반상을 차려준다. 저는 눈 뜨면 입에 뭘 넣어야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눈을 떴을 때 밥이 있어야 한다. 아니면 극단적인 분노가 생긴다. 처음에는 많이 싸웠는데 이제는 이해해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싸이는 "결혼하고 제가 무척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인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옛날에 논 것들이 더 하다고 저는 되고 집에 세 여자(아내와 두 딸)는 안되는 게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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