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프리뷰] 사상 첫 포항 경기의 승자는 누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8.14 03: 25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포항에서 경기가 열린다. 삼성과 한화는 14일부터 3일간 포항 야구장에서 주중 3연전을 벌인다. 첫 대결부터 불꽃 튀는 승부가 예고됐다. 삼성은 다승 부문 단독 선두 장원삼, 한화는 메이저리그 124승 투수 출신 박찬호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시즌 성적만 놓고 본다면 장원삼이 우위를 점한다. 올 시즌 19차례 마운드에 올라 13승 4패(평균자책점 3.61)를 찍은 장원삼은 한화전에 4차례 등판해 모두 승리를 챙겼다. 평균자책점 또한 0.44로 짠물 투구를 선보였다. 직전 등판이었던 8일 문학 SK전서 5⅓이닝 5실점(7피안타 3볼넷 7탈삼진)으로 다소 흔들렸으나 타선의 도움을 등에 업고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5승 6패(평균자책점 4.22)로 평범한 성적을 남긴 박찬호는 올 시즌 삼성만 만나면 고개를 떨궜다. 삼성전에 3번 출격해 2패를 당했다. 지난달 19일 대전 삼성전에서는 5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리로 연결시키는데 실패했다. 여러모로 운이 따르지 않는 형상이었다.

이번 경기에는 다양한 변수가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포항 야구장의 분위기가 선수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그리고 삼성은 포항 숙소를 사용하며 홈경기 아닌 홈경기를 치르고 있다. 한화는 경주에 원정 숙소를 마련했다. 이러한 부분도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프로야구 사상 첫 포항 경기의 승자는 누구일지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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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장원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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