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를 지켜라? 日구단들 국내용병 눈독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8.14 09: 10

소사를 지켜라?
일본야구는 한국야구에 관심이 크다. 국제무대의 숙적이지만 자국의 공급시장으로 보고 있다. 다수의 일본 구단 스카우트들이 한국선수들을 체크하고 있고 실제로 영입으로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의 외국인 선수들도 점검대상이다. 일본 구단들은 한국에서 검증받은 값싼 외국인 투수들을 선호한다. 
요미우리 구단은 오키나와 전지훈련부터 한국의 외국인 투수들을 관찰해오고 있다. 특히 올들어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일본구단들의 한국행도 빈번해지고 있다. 시즌이 막판을 향해 치닫고 있으면서 여러 선수들이 일본구단의 영입 리스트에 올라있다는 소문들이 나오고 있다.

삼성 미치 탈보트, 두산 더스틴 니퍼트, 넥센 브랜든 나이트, LG 벤자민 주키치, KIA 앤서니 르루, 넥센 밴헤켄, 롯데 쉐인 유먼 등 다승과 방어율 부문에서 상위 랭커들은 모두 일본 구단들의 점검을 받았거나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KIA의 헨리 소사는 상위 랭커는 아니지만 한신 타이거즈 등 일부 구단에서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156km짜리 빠른 볼을 던지고 27살의 젊은 투수라는 점에서 관찰대상으로 급격히 떠오른 듯 하다. 
투수 가운데 세스 그레이싱어가 지난 2007시즌 KIA를 떠나 야쿠르트에 입단해 대성공을 거두면서 일본구단들은 부쩍 한국에 관심이 커졌고 영입했다. 그러나 두산 출신 다니엘 리오스, 켈빈 히메네스 등 몇몇이 일본드림을 꿈꾸며 건너갔으나 그레이싱어만큼의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타자로는 SK 출신 호세 페르난데스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이다.
그렇다면 일본 구단이 나서면 어떻게 돨까? 한국 구단은 과감한 베팅을 하지 못하면 놓아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최근 국내 용병들은 대우도 박하지 않고 가족같은 한국 문화에 호감을 갖고 있다. 더욱이 일본에서는 교타자들이 많아 웬만하면 성공하기 힘들다는 위험도도 무시하기 힘들다. 올해는 누가 대한해협을 건너갈 것인지 그것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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