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선보인 SBS 월화극 '신의'가 화려한 볼거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모래시계' '태왕사신기'의 콤비 김종학 PD와 송지나 작가의 의기투합으로 화제가 된 '신의'는 고려시대로 타임슬립하게 된 현대 여의사 유은수(김희선)의 파란만장한 모험과 고려시대의 정치적 이야기를 그려낸다.
현대 의사가 조선시대로 '타임슬립'해 의술을 펼치는 MBC 주말극 '닥터진'과 비교되고 있는 '신의'는 의술보다는 정치와 무협에 초점을 맞출 예정.

13일 첫방송 역시 공민왕(류덕환)이 원나라에 볼모로 잡혀있다가 왕좌에 오르기 위해 여정을 떠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원나라 노국공주(박세영)와 전략 결혼을 한 공민왕은 고려로 가던 중 괴한들의 습격을 받고, 그 과정에서 노국 공주가 심각한 상처를 입는다.
노국 공주가 죽을 경우, 원나라와 관계가 어려워질 것을 염려한 신하들이 신의를 찾아야한다고 조언하고 결국 최영(이민호) 장군이 현대로 '타입슬립'해 신의를 찾으러 나선다.
이 과정에서 중국 한말의 전설적인 명의 화타의 이야기가 그려졌고, 화타의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처리해 신비함을 더했다.
이민호가 연기하는 최영 역시 초능력을 가진 무사로 그리며 그의 과거가 애니메이션으로 압축돼 그려져 신선함을 선사했다.
이외에도 괴한들이 습격과 그에 맞서는 고려 군사들의 싸움에서는 어둠 속에서 검들이 광선검처럼 빛나는 등 화려한 CG들이 등장했고, 와이어 액션 등이 등장한 대결신은 중국 무협 영화를 방불케했다.
액션신에 꽤나 공들인 흔적을 내비친 '신의'가 최종회까지 멋진 신들을 만들어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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