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이민호, 이런 장군이라니 '오빤 고려스타일'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2.08.14 08: 25

SBS 월화극 ‘신의’에서 최영 장군 역을 맡은 이민호가 기존의 장군 캐릭터와 상당히 다른 모습을 선보여 시청자들이 반색했다.
극중 최영 장군은 뛰어난 뇌공으로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시큰둥한 표정과 툭툭 내뱉는 말투로 상반된 매력을 동시에 지닌 캐릭터.
세상에 아무런 미련도 없어 잠자는 것이 취미이고 특기일 만큼 ’귀차니즘의 화신’이다.

최영은 한나라의 지존인 임금 앞에서도 무엄(?)하기 짝이 없다. 공민왕(류덕환)이 “나를 어찌 생각하느냐?”고 묻자 “생각 같은 건 별로 안하고 산다”며 퉁명스럽게 대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영은 마음 속 깊은 곳에 공민왕에 대한 충성심을 안고 사는 인물로, 죽어가는 노국공주를 살리기 위해 목숨을 내걸어야하는 천혈로 뛰어들어 현대로 타임슬립한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 떨어진 최영은 자동차가 질주하는 대로를 무단횡단하고, CCTV에 찍힌 은수(김희선)를 잡기 위해 화면 속으로 들어가려는 행동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최영의 이같은 다면적 캐릭터에 대해 시청자들은 “최영 오빠는 고려 스타일” “용모, 연기, 액션의 삼위일체 완성본” “귀여움과 섹시함, 코믹함과 카리스마를 겸비한 종합 선물세트” 등의 소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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