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결혼에 골인한 개그맨 정준하가 장모의 결혼반대에 얽힌 속사정을 털어놨다.
정준하는 14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서 "장모님의 결혼 반대는 서로에 대해 신중한 시간을 갖기를 바랐던 것인지 다른 뜻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정준하는 결혼에 앞서 장모의 반대가 심한 것으로 알려져 걱정을 산 바 있다.
이날 정준하는 "힘든 일이 있으면 유재석과 하하에게 가장 많이 이야기 하는 편인데 두 사람은 진심으로 나를 걱정해 준다"며 "하하는 장모님이 결혼 반대하면 우리가 나서서 뭐라도 해주겠다고 말하곤 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 "장모님이 결혼을 반대했다고 알려져있지만 사실은 정말로 내가 싫어서가 아니라 문화적 차이였다. 서로에 대해 신중한 시간을 갖길 바라셨던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하하는 "그런 반대가 있어서 더 단단해진 것 같다"며 "형이 신랑 입장할 때 울컥한 마음이 들었다. 왜냐하면 주변 사람들은 형이 처했던 상황과 그 마음을 잘 알기 때문일 것"이라며 "반대에도 니모 형수를 끝까지 지켜준 부분에 대해 짠했다"고 말했다.
정준하는 지난 5월 10살 연하의 재일교포 승무원과 4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정준하의 아내는 다수의 방송을 통해 애니메이션 캐릭터 니모를 닮은 외모로 '니모 형수'로 불리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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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좋은아침'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