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박주영 '찬밥 대우' ...뒤늦게 동메달 획득 단신 처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8.15 22: 55

박주영(27, 아스날)의 찬밥 신세가 계속되고 있다.
소속 선수인 박주영이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것에 대해 조용하던 아스날이 메달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굴욕에 가까울 정도다.
아스날은 박주영의 동메달 소식을 뒤늦게 단신 처리했다. 아스널은 한국과 일본의 동메달결정전이 끝난 지 사흘이나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에야 단신으로 소식을 전했다.

문제는 이 단신이 올림픽과 관련된 소식을 종합적으로 전하는 소식지의 하나였고, 소속 선수인 박주영을 제목에서 빼는 대신 아스널의 팬인 영국 복서 안소니 조슈아가 금메달을 땄다는 소식을 제목으로 내보내 다시 한번 박주영에 대해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박주영과 다르게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와 지동원(선덜랜드)는 구단이 그들의 소식에 대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아우크스부르크와 선덜랜드는 올림픽에서의 활약을 상세히 전달하면서 동메달 획득에 주목했다.
물론 이는 현재 박주영의 상황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박주영은 최근 아르센 웽거 감독으로부터 전력 외 선수로 통보를 받았다. 갈 길을 가라면서도 다른 구단들의 영입 제의를 거절하고 있는 상황.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과 스페인의 셀타비고가 박주영에 대해 적극적인 영입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400만 유로(약 55억 원)의 이적료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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