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재희가 유부녀와 사랑 연기를 하는 것이 오히려 편하다고 말했다.
재희는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시티에서 열린 MBC 새 주말드라마 '메이퀸' 제작발표회에서 결혼한 한지혜를 좋아하는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해 "오히려 유부녀와 촬영을 하면 편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오해하시는 사람도 없는데다가 여성들이 결혼을 하면 더욱 매력적으로 변하는 것 같아 (드라마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재희는 그동안의 작품에서 한채영, 한가인과 연기한데 이어 이번에 한지혜와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 "우리나라에 있는 온갖 한 씨 여배우들과 연기를 하는 것 같다"고 재치를 발휘했다.
재희는 이번 드라마에서 냉정하고 이지적인 박창희 역을 맡아 천지그룹을 손에 넣어 장도현(이덕화 분)에게 복수하는 연기를 한다.
'메이퀸'은 조선업을 배경으로 야망과 사랑, 배신과 복수, 몰락과 성공을 그린 작품으로 '욕망의 불꽃', '보석비빔밥' 등을 연출한 백호민 PD와 '프레지던트', '천추태후'를 집필한 손영목 작가가 손을 잡았다. 한지혜·김재원·재희·손은서·이덕화·양미경·안내상 등이 출연하는 '메이퀸'은 오는 18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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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