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수문장' 셰이 기븐(36, 아스톤 빌라)이 아일랜드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는다.
14일(한국시간) 영국 BBC는 '아일랜드 축구 역사상 가장 빛났던 골키퍼 기븐이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한다'고 보도했다.
19살의 나이로 A매치 무대에 데뷔했던 기븐은 무려 16년간 아일랜드의 뒷문을 책임졌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과 유로 2012서도 활약을 펼친 기븐은 통산 A매치 125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갖고 있다.

기븐은 "심사숙고 끝에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아일랜드를 이끌고 있는 지오반니 트라파토니 감독님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은퇴 소감을 밝히며 "아일랜드 대표팀의 팬으로서 영원히 남아 있겠다"고 덧붙였다.
트라파토니 감독은 "그동안 대표팀을 위해 보여줬던 노력에 감사하다. 기븐은 경기장 안팎에서 늘 빛났던 선수였다"며 팀을 떠나는 제자에게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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