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웃사람'의 메가폰을 잡은 김휘 감독이 영화의 원작 작가인 강풀의 흥행 의지가 대단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김휘 감독은 14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이웃사람'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강풀 작가가 이번 작품만큼은 꼭 흥행하고 싶다고 해 부담이 된다"고 전했다.
그는 "영화를 만들면서 강풀 작가와 이야기를 나눈 것이 있냐"는 질문에 "원래 강풀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영화화될때 크게 개입해서 의견을 개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별다른 요구는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원작 후기에도 나와있듯이 수연 캐릭터에 대한 애착이 있었고 도드라지게 부담이 됐던 얘기는 '어떻게든 이번 작품은 흥행했으면 좋겠다'라고 해 부담스러웠다"라고 덧붙였다.
또 "원작과의 큰 차이는 거의 없다. 원작 얘기를 영화화하는데 주력하자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이다. 의도적으로 다르게 해야겠다고 한 것은 없었다"라면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강력범죄가 연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일종의 문제제기가 차이라면 차이점이다. 원작은 강산빌라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작가가 따뜻한 시선으로 보고 있고 기대감과 판타지가 있는데 영화는 그 부분을 조금 더 냉소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웃사람'은 같은 맨션에 살고 있는 연쇄 살인마와 그에게 살해당한 한 소녀, 그리고 연쇄 살인마의 존재를 눈치챈 이웃사람들 간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스릴러로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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