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본 ‘메이퀸’, 막장 오명 벗을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8.14 17: 54

방영 전부터 ‘막장 드라마’가 아니냐는 시선을 받고 있는 ‘메이퀸’이 드디어 베일을 조금 벗었다.
‘메이퀸’은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시티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지고 주연 배우 한지혜, 김재원, 재희, 이덕화, 안내상 등이 드라마에 대한 활기찬 각오를 표현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첫 인사를 했다.
‘메이퀸’은 조선업을 배경으로 야망과 사랑, 배신과 복수, 몰락과 성공을 그린 드라마. '욕망의 불꽃', '보석비빔밥' 등을 연출한 백호민 PD와 '프레지던트', '천추태후'를 집필한 손영목 작가가 호흡을 맞췄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이 드라마가 젊은층을 겨냥한 작품은 아니라는 것을 명확히 했다. 울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국 조선업의 발전 과정과 선과 악이 뚜렷한 구조는 시대극의 느낌이 강했다.
또한 성공과 복수를 다루는 ‘메이퀸’은 출생의 비밀과 재력 및 권력을 둘러싼 음모가 가장 큰 이야기꺼리. 이에 따라 자극적인 전개와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악역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이덕화가 연기하는 장도현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혈한으로 그려질 예정이어서 시작 전부터 막장 드라마의 냄새가 솔솔 풍기고 있다.
제작진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가족과 희망을 다루고 싶다고 말했지만 그 과정에서 펼쳐지는 주인공들의 고난이 억지스럽다는 지적은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들은 ‘메이퀸’이 자극적인 전개로 막장 드라마가 될지, 아니면 통쾌한 성공 이야기를 건강하게 다룰 수 있을지 뚜껑을 열어볼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한편 한지혜·김재원·재희·손은서·이덕화·양미경·안내상 등이 출연하는 '메이퀸'은 오는 18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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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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