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내야수 최희섭(33)이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최희섭은 14일 잠실 LG전에 앞서 몸을 푸는 운동 도중 복통을 호소했다. 복통의 이유는 장염 때문이었다. 최희섭은 훈련을 못한채 의무실에서 휴식을 취했다. 최근 잦은 부상과 체력 저하까지 겹쳐 열흘 정도 재조정 기간이 주어지게 됐다.
선동렬 감독은 "희섭이가 자꾸 아파서 걱정이다. 차라리 눈 앞에 안보이는게 낫겠다. 엔트리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최희섭은 엔트리 통보 시간을 넘겨 이날 엔트리 빠지지 않았다. 대신 15일 등록 말소될 것으로 보인다.

최희섭은 전지훈련에 불참하면서 동계훈련량이 부족한 후유증을 드러냈다 개막 초반 합류해 제몫을 했지만 체력 부족으로 컨디션이 급격히 떨어졌다. 지난 주에도 복통을 호소해 검진결과 요로결석증 판정이 나오기도 했다. 통증을 참고 출전을 강행했으나 이번에는 장염에 발목이 잡혔다.
최희섭이 엔트리에서 제외되면 올시즌 중심타선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범호 김상현과 함께 LCK타선이 동시에 사라지게 됐다. 이범호는 허벅지 근육통으로 장기간 이탈중이고 김상현은 지난 13일 오른 무릎 수술을 받아 전치 6주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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