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좌측 수비, 다양한 실험 통해 점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8.14 19: 21

"미드필드와 중앙수비 자원은 많지만 왼쪽 측면 수비는 오른쪽에 비해 자원이 없다. 다양한 실험을 통해 점검할 생각이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8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아프리카 챔피언' 잠비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잠비아는 2012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서 가나, 코트디부아르 등 강호들을 잇달아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을 정도로 아프리카의 신흥 강호로 떠오르고 있는 팀이다.

최강희 감독은 14일 오후 공개 훈련을 앞두고 안양실내체육관서 가진 기자회견서 "평가전이지만 꼭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 역대 전적도 1승2패로 뒤져있고, 후배들도 올림픽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이러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번 대표팀은 사상 첫 동메달의 영광을 이뤄낸 올림픽 대표팀과 시즌 개막을 앞둔 해외파들을 제외한 채 18명 전원을 K리거로 선발했다.
최 감독은 이에 대해 "현재 K리그의 우수한 선수들이 어느정도의 경기력을 보이냐에 중점을 둘 생각이다. 해외에 진출한 선수들도 K리그서 좋은 능력을 펼친 선수들이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어 "대표팀은 클럽 팀과 다르게 같은 선수들과 훈련을 지속적으로 할 수 없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조직력을 만드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대신에 능력있는 선수들이 모이기 때문에 경기를 치를수록 조직력이 좋아진다. 선수들에게 수비 조직력에 대해 강조를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표가 은퇴한 뒤 왼쪽 측면 수비수의 대체자 찾기로 홍역을 치렀던 대표팀은 최근 박주호(FC 바젤)가 좋은 활약을 펼치며 시름을 덜었다.
하지만 그가 이번 평가전서 소집되지 않았기에 몇 차례 기회를 부여받았던 박원재(전북)와 측면 수비수로 새롭게 이름을 올린 고요한(서울) 신광훈(포항) 등이 중용될 가능성이 큰 상황.
최 감독은 "최종예선은 결국 한 골 싸움이다. 선제골을 어디가 넣느냐에 따라서 전술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런 것을 강조하고 있다"며 "미드필드와 중앙수비 자원은 많지만 왼쪽 측면 수비는 오른쪽에 비해 자원이 없다. 다양한 실험을 통해 점검할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서 2연승을 달리며 A조 선두에 올라있는 한국은 내달 11일 타슈겐트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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