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K리거 좋은 활약으로 저변 확대 기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8.14 23: 04

"K리그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활약해 국가대표팀의 저변이 확대됐으면 좋겠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8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아프리카 챔피언' 잠비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잠비아는 2012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서 가나, 코트디부아르 등 강호들을 잇달아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을 정도로 아프리카의 신흥 강호로 떠오르고 있는 팀이다.

최강희 감독은 14일 오후 공개 훈련을 앞두고 안양실내체육관서 가진 기자회견서 "최종예선 2경기를 잘 치렀기 때문에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 9, 10월에 있는 2경기를 잘 펼치고 싶다"며 "잠비아를 상대로 꼭 승리해 이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번 대표팀은 사상 첫 동메달의 영광을 이뤄내고 여독이 풀리지 않은 올림픽 대표팀과 시즌 개막을 앞둔 해외파들을 제외한 채 18명 전원을 K리거로 선발했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선수들을 잘 알고 있고, 짧은 시간이지만 내가 요구하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선수들과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좋은 능력을 보여줘서 대표팀이 더욱 강해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낸 최 감독은 "K리그 선수들로만 소집했지만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팀에서 능력을 발휘했던 선수들이다. 훈련 시간이 짧았고 무더위 속에 한 주에 2경기를 치르는 등의 체력적인 문제가 있지만 대표팀으로서 책임감과 집중력만 보여준다면 분명히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신뢰감을 나타냈다.
이어 "K리거로만 구성됐기 때문에 상대보다는 우리 선수들이 능력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K리그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활약해 국가대표팀의 저변이 확대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평가전 상대인 잠비아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최 감독은 "과거 카메룬과 가나부터 아프리카 팀이 일정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고 유럽에 진출해 있는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잠비아가 스파링 파트너로 좋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폭염 속에 체력적으로 지쳐있는 선수들에 대해서는 "무더위 속에 경기를 치르다 보니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막상 선수들과 대면해 보니 분위기나 의욕을 봤을 때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서 2연승을 달리며 A조 선두에 올라있는 한국은 내달 11일 타슈겐트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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