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4번타자 이대호(30)가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14일 고베 홋토못토구장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로 출전해 5타수 1안타에 그쳤다. 홈런 타점 득점은 없었고 타율은 3할7리에서 3할6리로 소폭 하락했다. 경기는 11회 연장 끝에 오릭스가 2-3으로 패했다.
이대호의 상대투수는 우완 기시 다카유키(2.23, 9승8패). 0-0이던 1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바깥쪽 초구 직구(138km)를 끌어당겼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2-1로 앞선 3회말 2사 2루에서는 2구 커브를 가볍게 받아쳐 좌익수 앞 안타를 날려 6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그러나 다음 세 타석에서 상승세를 잇지 못햇다. 6회말 선두타자 바깥쪽 높은 커브에 방망이를 내밀었으나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2-2 동점이던 8회말 2사후 힘껏 밀어쳤으나 우익수 글러브에 들어갔다. 이후 이대호는 11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좌완 윌리엄스의 바깥쪽 직구(145km)에 우익수플라이로 물러났다.
반면 홈런왕 경쟁을 벌이는 세이부 4번타자 나카무라 다케야는 8회초 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시즌 17호 홈런을 기록해 이대호에 3개차로 접근했다. 이대호는 지난 8일 라쿠텐전 이후 5경기째 홈런포 가동에 실패했다.
이날 패배로 퍼시픽리그 최하위 오릭스는 시즌 52패(41승)째를 당해 이날 니혼햄에 승리한 5위 라쿠텐과의 승차가 4.5경기차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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