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다".
38년 만에 고향에 돌아온 삼성 류중일(49) 감독이 포항야구장 개장 기념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4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6-3 승리를 거뒀다. 한화전 9연승 파죽지세를 달리며 이날 잠실 넥센전이 노게임 처리된 2위 두산에 2.5경기차 1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후 삼성 류중일 감독은 "포항구장 개장 기념 경기를 승리해서 기분 좋다"며 활짝 웃었다. 포항 출신의 류 감독은 38년 만에 금의환향한 고향에서 팬들에게 기분 좋은 승리를 선사했다.

이어 류 감독은 "장원삼의 개인 최다승을 축하한다. 선수들 모두 이기려고 하는 의지가 돋보인 경기였다"고 선수들에게 고마워했다. 이날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3실점에 개인 한 경기 최다 12탈삼진을 기록한 장원삼은 시즌 14승으로 지난 2010년 기록한 13승을 넘어 개인 한 시즌 최다승으로 다승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한편, 패장이 된 한화 한대화 감독은 "내일 경기 잘 하겠다"고 전했다.
삼성과 한화는 15일 경기 선발로 각각 윤성환과 데니 바티스타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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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