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우완 윤희상(27)이 올 시즌 첫 '전 구단상대 승리투수'에 등극할 수 있을까.
윤희상은 15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질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올해 첫 풀타임 선발로 뛰고있는 윤희상은 20경기에 등판, 6승 8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내내 부상병이 속출하며 흔들리는 SK 선발진에서 홀로 이탈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게 윤희상이다.
윤희상의 이날 등판에 걸려있는 기록은 2가지다. 우선 전 구단상대 승리투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 윤희상이 거둔 6승은 롯데를 제외한 전 구단을 상대로 따낸 것. 삼성전엔 4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0.99로 완벽했지만 1승 1패에 그쳤고 한화전 역시 3경기에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점 1.89로 잘 던졌다.

문제는 롯데전이다. 롯데전에 3번 등판한 윤희상은 2패만을 당하며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 중이다. 유독 롯데에 약한 모습이다. 평균 소화이닝도 정확하게 5이닝이다. 롯데를 넘어야만 전 구단상대 승리도 가능하다. 또한 프로데뷔 통산 9승을 기록중인 윤희상은 1승만 추가하면 10승을 거두게 된다.
SK가 롯데전에 약했던 윤희상을 내보낸다면 롯데는 'SK 킬러' 우완 이용훈(35)이 등판한다. 이용훈은 올해 21경기에 나서 8승 4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 중이다. 5선발로서 기대를 뛰어넘는 최고의 활약이다. 선발로는 15경기에 등판, 6승 4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하고 있다.
이용훈은 올해 유독 SK전에 강한 모습이다. SK전에 2경기 등판해 모두 승리를 챙기며 평균자책점 0.75로 완벽투를 펼쳤다. 한동안 승리를 챙기지 못하기도 했지만 최근 등판이었던 잠실 LG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시즌 8승 째를 챙겼다. 데뷔 첫 10승, 이제 2승 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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