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고 로리(26, 리옹)를 노리던 토튼햄의 꿈이 좌절됐다.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더 선'은 프랑스 리그1의 올림피크 리옹이 토튼햄의 로리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로리를 팀내 No.1 골키퍼로 영입하려던 토튼햄으로서는 다른 대안을 마련해야 하게 됐다.
토튼햄은 현재 에우렐류 고메스(브라질)와 브래드 프리델(미국)이라는 수준급의 골키퍼를 보유하고 있지만, 고메스는 부적응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프리델은 41세의 노장인 까닭에 새 골키퍼를 찾고 있다.

그래서 찾은 것이 로리. 기량도 뛰어나고 프랑스 국가대표팀 주전 골키퍼라는 점에서 토튼햄의 마음이 결정됐다. 이에 토튼햄은 로리의 영입을 위해 1300만 파운드(231억 원)를 제시했다. 하지만 리옹은 토튼햄의 이적 제안을 거절했다.
리옹의 장-미셸첼 올라스 회장은 "로리는 유럽의 최고팀들 중 하나에서 뛰고 싶어한다. 토튼햄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빠르게 거절했다"며 "또한 로리가 팀을 떠나고자 한다면 그를 원하는 팀들의 제안을 지켜볼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제안과 우리가 원하는 것이 일치가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로리는 리옹에 남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즉 토튼햄이 제안한 수준이 리옹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런 모습은 당초 어느 정도 예상됐다. 토튼햄이 제안한 1300만 파운드는 리옹이 생각하고 있는 로리의 가치와 차이가 있었기 때문. 리옹은 로리의 이적료로 1600만 파운드(284억 원)를 책정한 상태다.
한편 토튼햄은 로리 외에도 버밍엄의 19세 골키퍼 잭 버틀랜드를 생각하고 있다. 버틀랜드가 어리고 경험이 적다는 단점이 있지만, 잉글랜드 대표팀의 세 번째 골키퍼로서 유로 2012에 참가할 정도로 재능은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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