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골든타임’ 속 재미를 책임지고 있는 배우가 있다. 바로 김기방이다.
지난 14일 방송된 ‘골든타임’ 11회는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3년차 김도형이 얼굴 굴욕을 당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도형은 응급실에 실려 온 유괴범의 얼굴을 보고 “범죄를 저지를 얼굴로 안 보인다”고 말했고 그 순간 인턴들은 도형의 얼굴을 유심히 바라봤다.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았지만 유괴범보다 더욱 범죄형 얼굴로 생긴 김기방을 향한 작가의 깨알 대사였다.

김기방은 얼굴 굴욕을 당했지만 시청자들은 웃었다.
‘골든타임’은 그동안 김기방이 연기하는 도형을 통해 깨알재미를 선사했다. “사고치지 마라”, “일 열심히 하려다 사고치지 마라”, “너희들 뭐하는데?”를 연발하는 레지던트 3년차 도형은 자신을 ‘나님’이라고 표현하는 독특한 사고관을 가진 인물.
구수한 사투리로 인턴 이민우(이선균 분)와 강재인(황정음 분)의 군기를 잡지만 그래도 재인이 남자친구 때문에 병원을 나갔을 때도 빨리 잡아오라고 말을 할 정도로 인정이 넘치는 인물이다.
김기방은 걸걸한 사투리와 천연덕스럽게 ‘나님’이라는 대사를 치면서 도형이라는 인물을 ‘골든타임’ 속 깨알 캐릭터로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김기방만 나오면 빵빵 터진다”, “나님에 푹 빠졌다”, “범죄형 얼굴 아니시니까 걱정 마시라”라면서 김기방을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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