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의 힘을 보여줘!'.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5일 오후 8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잠비아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최 감독은 런던 올림픽에 출전해 피로가 누적된 올림픽 대표 선수들과 2012∼2013시즌 개막을 앞둔 해외파 선수들은 대표팀에 부르지 않았다. 잠비아와 경기를 치르는 대표팀(18명)은 이동국(전북), 하대성(서울)을 비롯해 모두 K리그 선수로 구성됐다.
다음 달 11일 우즈베키스탄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3차전을 앞둔 국가대표팀의 시험 무대다. 한국은 현재 2전 2승으로 A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평가전은 최강희호에 굉장히 큰 의미가 된다. 해외파 선수들이 없기 때문에 그들의 포지션에서 제 역할을 할 선수가 나타난다면 경쟁 체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에는 정인환(인천), 송진형(제주), 황진성 신광훈(이상 포항), 심우연(전북) 등이 처음 선발됐다.
중앙 미드필더로 경기 운영을 맡은 송진형도 관심의 대상이지만 중요한 것은 수비진. 그동안 한국 축구의 발목을 잡았던 것이 수비진이기 때문에 이번에 새로 뽑힌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과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강희 감독은 잠비아전에 모든 선수를 투입할 예정이다. 그만큼 테스트의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이번 경기서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이느냐가 향후 대표팀에 계속 이름을 올리지가 결정될 수 있다.
올해 2월 ‘아프리카 대륙 월드컵’으로 불리는 2012년 네이션스컵 결승전에서 아프리카 최강으로 불리는 코트디부아르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잠비아는 탄탄한 팀워크와 아프리카 선수들 특유의 탄력을 바탕으로 한 개인기가 장점이다.
네이션스컵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1위에 불과했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현재 FIFA 랭킹 44위(한국 29위)를 기록 중이다.네이션스컵에서 3골을 터뜨려 MVP로 뽑힌 중국슈퍼리그 출신 크리스토퍼 카통고(허난)와 제임스 차망가(다롄 스더)가 경계대상 1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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