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 우승멤버만 13명'.
평가전이지만 겉으로 드러난 상대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 2012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우승의 주축들이 13명이나 모인 잠비아는 신흥 강호답게 호락호락하지 않은 전력으로 한국과 맞붙을 예정이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8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아프리카 챔피언' 잠비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잠비아는 2012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6경기서 9골 3실점으로 탄탄한 전력을 드러내며 가나, 코트디부아르 등 강호들을 잇달아 물리치고 정상에 오르며 아프리카의 신흥 강호로 떠오르고 있는 팀이다.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출전을 앞둔 한국과 평가전서는 4-2로 승리하기도 했다.
이번 평가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면면도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잠비아 국가대표팀 주전 골키퍼 케네디 음위네를 비롯해 2012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13명, 그 중 2010년 한국과 평가전에 출전했던 선수들도 9명이나 된다.
팀 주장인 크리스 카통고(허난)와 간판 스트라이커 제임스 차망가(다롄) 등 중국파는 물론 엠마누엘 마유카(BSC)를 주축으로 한 젊은 선수들의 조직력은 디디에 드록바와 투레 형제가 버티고 있던 코트디부아르를 격침시켰을 정도다.
실제로 잠비아는 아프리카 특유의 개인기와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역습은 물론 잘 짜여진 조직력을 무기로 삼고 있다. 비록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44위에 불과하지만 얕볼 수 없는 상대인 것.
최강희호는 잠비아를 맞아 18인의 대표팀 명단을 모두 K리거로 채웠지만 잠비아 역시 아프리카 챔피언스리그 때문에 팀의 주축 선수들이 빠진 상태다. 하지만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둔 최강희호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을 앞둔 잠비아 모두 이번 평가전에 진지한 자세로 임할 것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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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아 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