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 천만돌파는 김혜수 무릎 덕분?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8.15 10: 05

영화 '도둑들'의 관계자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홍보 이벤트로 '김혜수의 무릎사인'을 꼽았다.
최동훈 감독의 영화 '도둑들'이 드디어 3년만에 역대 한국영화 6번째로 '1000만 클럽'에 가입하는 가운데, 영화 배급을 맡은 쇼박스 측은 배우들의 적극적인 홍보 행사, 특히 김혜수의 무릎사인은 영화의 흥행에 톡톡한 기여를 했다고 평했다.
지난 달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셈광장에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김혜수는 밝게 웃으며 팬들을 위해 무릎을 굽혀 사인하는 모습을 취해 온라인을 들끓게 했다. 여신같은 드레스 차림을 한 채 앉아 무릎 위에서 사인을 한 것은 극한의 팬서비스였다는 반응. 김혜수 특유의 해맑은 웃음은 감동을 더했다.

김혜수의 '자기를 낮춘' 이런 사인 포착 사진은 프로페셔널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팬서비스로 영화의 호감도를 높였다는 것. 홍보 관계자는 "까칠할 것 같고 높은 곳에 있을 것만 같은 톱스타들의 완벽한 팬서비스는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배우들의 호감도가 올라가 150~200만 정도는 그 힘으로 이뤄졌다고도 생각한다. 성공적인 오프라인 행사가 마케팅 적으로 상당히 좋은 역할을 한 예"라고 설명했다. 영화 행사의 '베스트 컷'으로 꼽힐 만 하다.
그런가하면 13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영화 '도둑들' 천만 카운트다운 감사 행사에서는 김혜수가 팬과 포옹을 나누며 더욱 친근함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른바 '스킨십 마케팅'이다.
한편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도둑들'은 지난 14일 전국 27만 9954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975만 8761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수성했다. 이로써 '도둑들'은 개봉 22일째인 이르면 오늘(15일) 1000만 관객을 돌파할 전망이다. '도둑들'의 관객 드롭율이 크지 않고 이 날은 휴일인 광복절이기에 가능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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