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리모콘, 아이돌에 쏠릴까 한류스타에 고정될까?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08.15 11: 24

15일 두 편의 지상파 드라마 두 편이 동시 출격한다. SBS ‘아름다운 그대에게’(이하 아그대, 극본 이영철, 연출 전기상)와 MBC ‘아랑 사또전’(극본 정윤정, 연출 김상호)이 그 주인공이다.
‘아그대’는 남자 체육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 강태준(민호)을 만나기 위해 남장을 불사하고 위장전학 하는 깜찍한 여고생 구재희(설리)를 통해 싱그러운 청춘을 예찬하는 드라마다.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샤이니 민호와 에프엑스 설리가 주연을 맡아 아이돌이 아닌 연기자로 시청자의 선택을 기다린다.
이 외에도 ‘아그대’에는 제국의 아이들 광희를 비롯해 시트콤 ‘하이킥’ 시리즈를 통해 얼굴을 알린 김지원, ‘적도의 남자’를 통해 강한 인상을 남긴 이현우 등 차세대 스타들이 대거 등장, 브라운관 세대교체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신예 스타들을 조련하는 역할은 전기상 PD가 맡았다. 국내를 비롯해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연출한 바 있는 전 PD가 이번 ‘아그대’를 통해서도 라이징 스타를 탄생시킬지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
‘아그대’에 아이돌이 가득하다면 ‘아랑 사또전’에는 한류스타가 출동한다. 일본을 비롯해 중국 등에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준기는 군 전역 이후 컴백작으로 ‘아랑 사또전’을 택해 총력을 기울이는 중. 이준기 소속사 관계자는 최근 OSEN에 “2년만의 연기 복귀에 대한 이준기의 몰입이 대단하다”며 ‘아랑사또전’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아랑 사또전’은 경남 밀양 지방에 내려오는 아랑 전설을 모티브로 자신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알고 싶어 하는 처녀 귀신 아랑(신민아)과 이를 밝혀줄 고을사또 은오(이준기)의 활약상을 담는 드라마. CF와 방송을 통해 상큼한 매력을 어필해 온 신민아가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이후 또 한 번 귀신 연기에 도전하며 남성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두 선남선녀 배우를 조련하는 건 김상호 PD의 몫이다. 드라마 ‘환상의 커플’을 통해 한예슬 오지호라는 찰떡 궁합을 만든 바 있는 김 PD의 장기가 또 한 번 발휘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 또한 전작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와 같은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비밀스러운 ‘아랑 사또전’의 내피를 따뜻하게 적셔줄 지도 관심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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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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