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하하가 "별은 우리 부모님에게 정말 잘한다"며 예비신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하는 15일 오후 12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에 위치한 MBC 드림센터 다목적홀에서 결혼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하하는 "여러분의 상꼬맹이가 결혼한다. 오늘 비도 많이 오는데 광복절인데 와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결혼을 처음 해봐서 어떻게 진행하는지 잘 모른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는 서른살 되면서부터 형들이나 친구의 영향도 있었지만, 내 인생의 초점을 행복한 가정에 뒀었다.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 왔다. 빨리 결혼해서 안정적이고 편안한 삶을 누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하는 "결혼을 빨리해서 내 가족을 빨리 만들고 싶었다. 7~8년 전부터 고은(별)이게 장난삼아 '결혼하게 될거야'라고 던졌다"며 "사귀자는 말 없이 결혼하자는 말로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34살이다. 내 친구들은 자녀가 둘인 사람도 많고 이혼한 친구도 있다"며 "난 결혼 적령기다. 어제 기사가 나간 이후로 많은 분들이 '멘붕'이었다. 나 또한 어안이 벙벙하다"고 덧붙였다.
하하는 "고은이의 매력은 내가 없는 걸 많이 가졌다. 조신하고 귀엽고 청순한데 섹시하다. 무엇보다도 효심이 지극하다. 나는 고은이에게 잘 못하는데 굉장히 우리 부모님에게 잘한다. 계속 열심히 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저런 여자라면 결혼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그리고 신앙심에 중심을 두고 산다. 그게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고 밝혔다.
하하와 별은 오래전부터 연예계 활동을 통해 친하게 지내온 사이였지만 정식으로 만남을 가져온 것은 6개월 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하와 별은 오는 11월 30일 결혼식을 올린다.
한편 하하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과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고정으로 출연 중인 만능엔터테이너다. 지난 2001년 그룹 지키리로 데뷔했으며 최근에는 스컬과 듀엣을 결성, 신곡 '부산 바캉스'를 발표, 가수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별은 지난 2002년 1집 '12월 32일'로 데뷔했다. 이후 '눈물샘', '안부', '가슴은 아니깐' 등의 곡을 발표하며 솔로 여가수로서 입지를 다진 그는 뮤지컬 '잭팟'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최근에는 KBS 2TV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 O.S.T '가슴에 새긴 말'을 불러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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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