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상대로 시즌 첫 등판이다.
삼성 우완-투수 윤성환(31)이 천적으로 군림한 한화에 올 시즌 처음으로 등판한다. 윤성환은 15일 포항 야구장에서 벌어지는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올해 한화전 첫 등판하는 그의 천적 면모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다.
윤성환은 올해 12경기에서 완투 1경기 포함 4승4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 중이다. 12경기 중 8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할 정도로 안정감을 뽐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아직 4승에 그치고 있다. 6월초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달간 로테이션에서 빠지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한화을 상대로는 올 시즌 처음 등판한다. 그는 예부터 한화에 강한 면모를 보인 천적이었다. 한화전 통산 28경기에서 10승5패3홀드 평균자책점 3.50으로 호투했다. 2008년 7월18일 대구경기부터 2010년 4월20일 대구경기까지, 선발 7연승을 거두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1군 복귀후 첫 등판이었던 대구 SK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한 윤성환은 3일 사직 롯데전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9일 문학 SK전에서 2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돼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그만큼 체력적으로 여유있고 힘 넘친다.
이에 맞설 한화에서도 강적이 나온다. 외국인 투수 데니 바티스타(32)가 선발·전환 후 4번째 경기에 나서는 것이다. 바티스타는 올해 37경기 2승4패8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 중이다. 마무리로 실패했지만 선발 전환 후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77로 환골탈태.
그러나 삼성을 상대로는 좋지 못했다. 올해 삼성전 4경기에서 1패1홀드에 평균자책점 19.29로 상대한 7개·구단 중에서 가장 높다. 하지만 선발 바티스타는 마무리 바티스타와 다른투수라는 점에서 삼성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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