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빈 함맘 전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과 법정 싸움을 계속한다.
15일(이하 한국시간) AFP 통신을 비롯한 해외 언론들은 함맘 전 회장이 AFC 임원들에게 "나와 명예를 파괴하기 위한 행동에 대응할 것이다"고 편지를 돌렸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FIFA가 함맘 전 회장에게 내린 징계를 취소하자 FIFA는 다른 비리가 발견됐다며 추가 제재를 내렸고, 함맘 회장은 AFC로부터 30일, FIFA로부터 90일 동안 징계를 받아 축구계에서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함맘 회장은 전과 마찬가지로 FIFA의 모함이라고 주장하며 다시 한 번 법정 투쟁을 벌이려고 한다.

당초 FIFA는 함맘 회장이 FIFA 회장 선거 기간 중에 북중미축구연맹 관계자들에게 4만 달러(약 4억 5000만 원)를 제공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는 이유로 영구제명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지난달 CAS는 "FIFA의 내사를 통해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함맘의 손을 들어줬다.
FIFA의 공세는 계속됐다. 함맘이 과거 AFC 회장으로 재직할 당시 회계상 부정과 함께 뇌물 제공을 했다는 의혹을 꺼낸 것. FIFA는 CAS의 판결을 받았음에도 "AFC의 조사가 완전히 마무리 될 때까지 함맘은 계속 영구제명 상태를 유지할 것이다"고 밝혔고, 차후 최종 징계로 90일 자격 정지를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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