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스타, 검진결과 단순 타박상…한화 안도의 한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8.15 18: 15

불행 중 다행이다.
한화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강습 타구에 맞고 긴급 교체된 외국인 투수 데니 바티스타(32)가 검진 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판명났기 때문이다.
바티스타는 15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2회 첫 타자 이지영의 초구 강습 타구에 오른쪽 손등을 맞은 뒤 교체됐다. 한화는 부상 직후 곧바로 투수를 바티스타에서 송창식으로 바꿨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바티스타는 올해 37경기에서 2승4패8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하고 있었다. 특히 선발 전환한 최근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77로 호투하며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었다. 이날도 1회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2회 초구를 던지자마자 갑작스런 부상을 당하며 긴급 강판됐다. 총 투구수는 23개에 불과했다.
바티스타는 타구에 맞은 뒤에도 떨어진 공을 쫓아가 1루 송구까지 완료하며 타자를 아웃시키는 투혼을 보였다. 그러나 통증을 호소한 바티스타는 곧장 경기장 인근 세명기독병원으로 이동, CT 및 MRI 검진을 받은 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판명났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한다.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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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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