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식 5⅔이닝 구원승' 한화, 삼성전 9연패 탈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8.15 20: 31

송창식이 역투한 한화가 지긋지긋한 삼성전 9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화는 15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데니 바티스타의 부상으로 긴급 구원등판한 송창식이 5⅔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친 데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지난 5월29일 대전 경기부터 이어진 삼성전 9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두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한 송창식의 역투가 돋보인 한판이었다. 선발 바티스타가 2회 첫 타자 이지영의 강습 타구에 오른쪽 손등을 맞는 바람에 갑작스럽게 구원등판한 송창식은 위력적인 공으로 삼성 타선을 제압했다. 3회 김상수에게 맞은 2루타를 맞은 뒤 희생플라이로 1점을 준 제 유일한 실점.

미처 준비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거칠 게 없었다. 5⅔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4승(2패)째를 거둔 송창식은 평균자책점도 3.43에서 3.21로 끌어내렸다.
선취점은 삼성이 냈다. 3회말 선두타자 김상수가 좌측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배영섭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박한이의 초구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자 한화도 4회초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1사 후 이대수가 삼성 선발 윤성환을 상대로 우중간 2루타 치고 나간 뒤 추승우의 몸에 맞는 볼로 이어진 2사 1·2루에서 김경언이 우측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4회 1점의 리드를 9회까지 지켰다. 송창식에 이어 박정진-안승민이 깔끔하게 경기를 끝냈다. 박정진이 9홀드, 안승민이 8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김태균과 이여상이 나란히 2안타씩 멀티히트를 가동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6⅔이닝 동안 118개 공을 던지며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5패(4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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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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