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여상, 시즌 첫 2G 연속 멀티히트 '역시 삼성 킬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8.15 20: 31

한화 내야수 이여상(28)이 친정팀 삼성을 상대로 연이틀 맹활약했다.
이여상은 15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에 2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 5타수 2안타로 활약하며 팀의 2-1 역전승에 한 몫 했다. 지난 14일 홈런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 올 시즌 처음이다.
지난 14일 포항구장 개장 첫 경기 1회 첫 타석부터 장원삼 상대로 좌익선상 빠지는 2루타로 개장 첫 안타를 기록한 이여상은 6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포항구장 개장 첫 홈런의 주인공까지 됐다.

여세를 몰아 이날 경기에서도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1회와 3회에는 범타로 물러났지만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삼성 선발 윤성환의 4구째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렸다. 7회에도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윤성환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6구째 직구를 공략해 중견수 앞 안타. 후속 장성호 타석에서는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윤성환을 강판시키는데 앞장섰다.
이여상은 삼성전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올해 삼성전 10경기에서 33타수 11안타 타율 3할3푼3리 1홈런 3타점 3도루로 펄펄 날았다. 삼성전 통산 53경기에서도 141타수 40안타 타율 2할8푼4리 4홈런 23타점 7도루로 활약했다.
지난 2006년 삼성 신고선수로 입단한 이여상은 2007년 2군 퓨처스리그에서 타격왕을 차지하며 자질을 보였지만 2008년 4월 포수 심광호와 맞트레이드돼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친정팀만 만나면 맹타를 치고 있다. 친정팀 킬러 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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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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