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호 결승타' SK, 4위 복귀…롯데 6연승 저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8.15 20: 34

SK 와이번스가 롯데 자이언츠의 연승행진을 '5'에서 끊어냈다.
SK는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정상호의 적시타를 앞세워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정상호는 앞선 2회 선제 적시타를 날리는 등 이날 멀티히트에 2타점을 올렸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8회 2사 1,2루에서 정대현을 상대한 정상호는 빗맞은 타구를 우익수, 2루수, 1루수 사이에 떨어뜨려 행운의 안타를 만들어냈다. 롯데 우익수 손아섭이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SK는 앞서 1-2로 뒤진 2사 1루에서 박진만이 좌전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들자 박재상이 중전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SK 마무리 정우람은 9회말 마운드에 올라 실점없이 시즌 18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지난 5일 대전 한화전 이후 열흘만의 세이브. 박희수는 6승째를 수확했다.
이로써 연패에서 탈출한 SK는 시즌 49승(46패 2무)째를 기록, 승차 없이 승률에 앞선 KIA를 밀어내고 하루 만에 4위로 복귀했다. 지난 4월 19일 이후 사직구장에서 거둔 첫 승이다. 롯데와의 상대 전적에서는 5승 8패로 조금 나아졌다.
반면 롯데는 지난 8일 잠실 LG전 이후 이어온 5연승을 멈췄고 더불어 SK전 4연승도 끊어졌다. 이날 우천으로 경기가 없었던 2위 두산과의 경기차는 '1.5'로 다시 벌어졌다.
SK가 선취점을 올렸다. 2회 선두타자 박정권이 좌중간 2루타를 뽑아내며 1사 3루를 만들자 정상호의 적시타가 나왔다. 빗맞긴 했지만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선제타였다.
롯데는 7회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박준서가 볼넷, 정훈이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자 대타 손용석이 중견수 뒤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동점, 김주찬이 좌전 적시타로 2-1로 앞섰다. 김주찬은 이 안타로 통산 63번째 1000안타를 기록했다.
양팀 선발 투수는 호투를 펼쳤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SK 선발 윤희상은 6⅓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으로 1실점했다. 5회 볼넷으로 내보낸 주자가 아쉬웠다. 직구는 147km가 최고였고 투구수는 92개. 전구단상대 승리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롯데 선발 이용훈은 선취점을 내주긴 했다. 그러나 6⅓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1실점, 농익은 위기 관리능력을 뽐냈다. 투구수는 102개. 직구는 최고 14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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